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이상원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이 기자, 방금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이번 순방 키워드 "척지고 사는 것 좋지 않다"로 봐도 될까요?<br> <br>네,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, 러시아와도 척 지지 않겠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인데요. <br> <br>내일 첫발을 떼게 됩니다. <br><br>Q. 우리나라는 옵저버, 그러니까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거지요? <br><br>네, G7 정회원은 캐나다, 미국, 영국, 프랑스, 독일, 이탈리아, 일본입니다. <br> <br>이번 의장국인 캐나다로부터 초청 받은 참관국은 한국 외 호주, 브라질, 인도, 멕시코, 남아프리카공화국, 우크라이나 등입니다.<br> <br>대선이 끝난 직후 캐나다에서 초청을 받아 참석 하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><br>Q. 이 대통령, G7에 가면 뭘 하게 되는 겁니까?<br> <br>첫째날인 16일, G7 국가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에는 못 들어 갑니다. <br> <br>이튿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인데요. <br> <br>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,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합니다. <br><br>Q. 양자회담도 열리게 되는 겁니까?<br> <br>네, 첫째날에는 G7 이외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조율 중입니다. <br><br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있습니다. <br> <br>둘째날 G7 주요국과 회담 조율 중인데요. <br> <br>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죠. <br> <br>한일 정상회담,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.<br><br>Q. 그런데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았잖아요.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합니까?<br> <br>물리적으로 힘든 건 사실입니다. <br><br>이 대통령, 이제 취임한 지 열흘 남짓인데 바로 정상 외교에 나서는 거니까요. <br><br>그래서 약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G7 같은 다자회의 때 행사장 한쪽이나 밖에서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인데요. <br> <br>보통 시간도 20분을 넘지 않습니다. <br><br>윤석열 전 대통령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페루에서 열린 APEC에서 약 10분 간 약식 회담을 했습니다.<br><br>Q.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어떤 논의를 하게 될까요?<br> <br>단연 최대 현안인 관세 협상이 테이블에 오를 텐데요. 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"지금 한미 간 현황으로 대두된 이슈들이 크게는 관세를 비롯한 무역 문제가 있고,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협상팀에도 관세, 안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역시 주한미군 주둔과 연계돼 언급될 수 있고요. <br><br>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낸 만큼 북미 정상회담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.<br> <br>다만 만나더라도 짧은 시간이 예상되기에 구체적인 논의는 하기 어려울 거라는 게 대통령실 전망입니다. <br><br>Q. G7은 서방 국가들간 협의체이다보니, 중국·러시아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큰데, 여기에 대한 이 대통령 입장은 뭡니까?<br> <br>앞서 말씀드렸지만 "척지고 사는 것 좋지 않다"는 걸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잖아요. <br> <br>위 실장은 윤석열 정부를 지나면서 중국, 러시아와의 관계가 지나치게 악화됐다, 우려하는 걸로 알려집니다. <br><br>의원 시절 사석에서는 "중국이 우리를 9시 방향으로, 미국이 우리를 3시 방향으로 끌어당긴다면 우리는 1시 반에 위치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"고 하더라고요.<br> <br>당연히 대미 관계를 더 중시하되, 중국·러시아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게, 실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거죠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